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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리지 강자 키움증권, 상반기 영업익 1.4조

리테일시장 점유 하락에도 위탁수수료만 8678억
IB 딜 성장 둔화…판관비 증가에 비용 부담 늘어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브로커리지 시장 강자 키움증권이 위탁매매 수수료 급증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기업금융(IB) 부문은 성장세가 둔화했고, 판매관리비 증가로 비용 부담도 확대됐다.

키움증권은 30일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4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1564억원으로 같은 기간 112.2% 늘었다.

[사진=키움증권]

2분기 영업이익은 78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806억원으로 42.6% 늘었다.

실적은 위탁매매 수수료가 견인했다. 상반기 위탁매매 수수료는 8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6% 증가했다. 리테일 시장 점유율은 2분기 기준 25.0%로 지난해보다 4.4%포인트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많이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확대됐다.

S&T·운용수익과 이자손익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S&T·운용수익은 4048억원으로 84.4% 늘었고, 이자손익은 4396억원으로 25.3% 증가했다.

반면 IB 부문은 성장이 둔화했다. 상반기 IB 수수료는 13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 주요 ECM 딜은 이노스페이스 유상증자였으며, DCM 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 HL만도, 신세계 등의 회사채 발행을 주관했다.

비용 부담도 커졌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4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했다. 2분기 판관비도 29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7.7%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증시 거래 활성화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많이 증가했고, 고객 운용자산 확대에 힘입어 운용 부문 실적도 개선됐다"라며 "IB 부문에서는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주관, 인수 금융 리파이낸싱 등 다양한 딜을 수행했다"라고 말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