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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남문터광장 작은미술관 개관…지역미술의 새로운 연결점

7월 28일 오후 5시 현판식·기획전 개막…생활권 가까이 들어온 미술관
10명 작가 참여, 8월 11일까지 무료 전시

[아이뉴스24 이경환 기자] 순천 남문터광장 기획전시실이 지역 작가와 시민, 외부 예술인을 잇는 ‘작은미술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순천문화재단은 지난 7월 28일 오후 5시 순천시 중앙로 93 남문터광장 작은미술관에서 현판식과 3차 기획전시 「컨템포러리 트랜스포메이션 아트 & 5060 콜라보레이션」 개전식을 개최했다.

남문터광장 작은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26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전국 지자체와 문화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순천을 포함한 5개 지역이 선정되면서 지역 전시공간의 가능성과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순천 남문터광장내 작은미술관 현판 [사진=순천문화재단 제공]

작은미술관 사업은 대도시와 전문 문화시설에 집중된 미술 향유 기회를 지역 주민의 생활권으로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민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일상에서 전시를 접하고, 지역 작가들은 지속적으로 작품을 발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문화 균형발전의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에는 고금남, 강재연, 김명이, 신도원, 신용구, 양준석, 이윤숙, 정광필, 정다임, 한임수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회화와 설치, 디지털아트, 미디어파사드, 이미지 퍼포먼스 등 서로 다른 예술 언어가 한 공간에서 교차한다.

특히 순천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50·60세대 작가들과 국내 각지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함께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시 제목의 ‘트랜스포메이션’은 작품 형식의 변화뿐 아니라 지역과 세대, 장르 사이의 경계를 새롭게 바라보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개전식에서는 신용구 작가의 이미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관람객은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의 움직임과 이미지, 전시공간이 결합하는 현장 예술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는 8월 11일까지 이어지며,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남문터광장 작은미술관의 중요한 가치는 시민의 일상과 가깝다는 데 있다. 원도심과 상업지역, 관광 동선이 만나는 공간에 자리해 전문 미술 관람객뿐 아니라 주민과 상인, 청소년,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전시에 접근할 수 있다.

이 같은 소규모 문화공간은 새로운 대형 시설을 건립하는 방식과 달리 기존 공간을 활용하면서도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전시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이 꾸준히 운영된다면 원도심 방문과 체류를 늘리고 주변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는 문화적 도시재생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이경환 기자(kh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