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국과 브라질 경제계가 핵심광물 공급망부터 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산업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브라질을 단순한 원자재 공급처가 아닌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무역투자진흥기관과 공동으로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와 에이피알, 구다이글로벌, 실리콘투 등 K뷰티 기업들도 함께했다.
양국 기업들은 제조와 인프라, 첨단산업, 소비재·유통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AI와 바이오,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브라질 진출을 가로막는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한국과 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TA) 협상 재개 등 교역·투자 환경 개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K뷰티 기업들은 브라질을 중남미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브라질과 첨단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한국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라며 "투자와 생산, 공급망 구축까지 양국이 원팀을 이뤄 세계 시장에 함께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직후에는 양국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식품산업과 바이오헬스, 항공우주 등 분야에서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브라질은 단순한 제품 판매시장이나 원자재 공급처를 넘어 미래 산업을 함께 만들어갈 전략적 파트너"라며 "제조업은 물론 소비재 분야까지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