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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 문산정수사업소서 취수원 개선 점검…"먹는 물 안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박종필 위원장·권오섭 의원 등 현장 방문…복류수 실증시설 직접 확인
운문댐 가뭄 속 시민 불안 커져…위원들 "과학적 검증·투명한 공개가 신뢰의 출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안전한 물입니다. 이번만큼은 정치적 논란이 아닌 과학적 검증으로 결론을 내야 합니다."

운문댐이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하면서 대구의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취수원 개선사업의 핵심인 복류수 실증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 소속 시의원들이 문산정수사업소 현장에서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박종필)는 제327회 임시회 기간인 29일 문산정수사업소를 방문해 대구 취수원 개선사업 추진 현황과 복류수 실증실험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종필 위원장을 비롯해 권오섭 의원 등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 안동댐상수원개발과장, 문산정수사업소장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취수원 개선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은 뒤 문산정수장 내 복류수 실증실험 시설을 둘러보며 시설 운영 현황과 향후 검증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운문댐 저수율 감소로 수계 조정이 이뤄지는 등 급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대구 취수원 확보 방안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 취수원 개선사업은 2022년부터 2032년까지 추진되는 국가 주도 광역상수도 사업으로 전액 국비를 투입해 환경부가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구미 해평취수장 이전과 안동댐 취수원 이전 등이 대안으로 추진됐지만 협약 무산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재검토 결정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복류수와 강변여과수를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했고, 현재 문산정수사업소에서는 복류수 방식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복류수 실증시설은 하루 30톤의 낙동강 원수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질과 취수량 확보 여부를 검증하는 시설이다.

지난 6월 16일 시험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7월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내년 7월까지 1년간 실증을 이어갈 예정이다.

실증 결과는 대한환경공학회와 한국물환경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 등 국내 물 분야 3대 학회가 정부 및 대구시와 함께 매월 공동 검증하며, 대구시도 별도의 용역을 통해 자체 검증과 시민 소통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장을 둘러본 경제환경위원들은 "취수원 문제는 시민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무엇보다 객관성과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실증 과정과 결과 공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 소속 시의원들이 문산정수사업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구시의회]

특히 권오섭 의원(남구)은 현장에서 관계자들에게 복류수 실증의 객관성 확보와 시민 신뢰 형성을 위한 검증 절차를 꼼꼼히 점검하며 "수십 년간 반복돼 온 취수원 논란을 끝내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과학적 검증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필 경제환경위원장은 "안전한 식수 공급은 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공공서비스"라며 "취수원 확보 방안은 철저한 검증과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답보 상태를 거듭하며 수질오염 사고 때마다 시민 불안을 키웠던 먹는 물 문제가 이번만큼은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실증사업을 면밀히 추진하고 시민 신뢰를 얻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