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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글로벌 패션 B2B 시장 공략 나선다

온라인 플랫폼 '신상마켓' 운영…코스닥 상장 도전
공모자금 해외 마케팅 투입…"글로벌 영향력 높일 것"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패션 B2B(Business-to-Business) 플랫폼 기업 딜리셔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공모 자금을 해외 마케팅과 서비스 고도화에 투자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정창한 딜리셔스 대표는 29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IPO를 계기로 글로벌 수요를 확대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키울 계획"이라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면 큰 폭의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정창한 딜리셔스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희성 기자]

딜리셔스는 동대문 도매상과 전국 소매상을 연결하는 패션 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한다. 도매상은 온라인으로 상품을 홍보하고, 소매상은 직접 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신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구조다.

신상마켓에는 도매 사업자 약 8000곳이 입점해 있다. 연간 소매 회원은 20만명, 누적 거래액은 5조원에 달한다. 회사는 물류대행 서비스 '신상배송', 광고 서비스 '신상애드', 구독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해왔다.

정 대표는 "국내 패션 B2B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글로벌 사업자를 연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해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딜리셔스는 현재 91개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소매 사업자의 B2B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신상마켓의 다국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대만·홍콩 등 배송 가능 국가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광고·마케팅 비용을 2028년까지 약 14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도 해외 사업 확대에 투입한다.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 기준 공모금액은 106억5800만원이다. 해외 광고·프로모션과 파트너십 확대 등 운영자금에 활용하고, 2027년에는 이커머스 SaaS 솔루션 기업 인수·지분 투자와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 수는 22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5000~7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93억~1530억원이다. 다음 달 3~4일 일반청약을 거쳐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