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상반기 지역경제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은 '2026년 지역경제 보고서'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모든 권역에서 증가했고, 제조업도 반도체 호황 등으로 상당수 권역에서 개선됐지만, 건설업은 다수 권역에서 부진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증시 호조로 금융·보험업 생산이 증가하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성장이 개선됐다.
충청권은 반도체, 전기장비 등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대경권은 제조업 호조에 관광객이 늘면서 서비스업도 증가해 개선세가 지속됐다.
제주권 역시 제조업 성장에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서비스업 생산 증가로 개선세를 보였다.
동남권은 관광객이 늘면서 서비스업이 성장했으나, 자동차부품과 원유의 수급 차질 등 제조업이 부진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호남권은 중동 사태에 따른 석유화학·정제 등 제조업 생산 감소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강원권은 시멘트와 자동차부품 산업이 부진해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은은 석유화학·정제가 큰 호남권은 중동 사태로 수급 차질이 생겼고, 산업 자체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구조조정 상태라고 평가했다. 강원권 제조업은 규모가 작아 변동에 취약하고 시멘트 산업은 건설업 부진에 영향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수 한은 지역경제조사팀장은 "건설업은 올해 조금씩 개선 조짐은 있지만, 지역 SOC 예산 집행 일정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고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면서도 "반도체 공장 증설 일정이 앞당겨져 개선이 빨리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주택 매매 가격은 수도·동남·호남권에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원권은 상승 전환, 충청·대경권은 하락 폭이 축소됐지만, 제주권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은은 "하반기 지역경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대부분 권역에서 상반기보다 소폭 개선되거나 강보합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