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스맥 경영권을 두고 현 경영진과 SNT그룹이 다시 지분 경쟁에 나섰다.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좌초된 뒤 숨 고르던 SNT그룹은 지분율을 25%대까지 확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NT홀딩스는 이달 여러 거래일에 걸쳐 스맥 주식 총 302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마지막 매수는 체결일 기준 지난 27일 30만주다.

STN홀딩스는 특별 관계자인 계열사 SNT모티브를 통해서도 스맥 주식 1396만 332주(발행주식 총수의 20.46%)를 보유 중이다. 이를 포함한 지분율을 기존 21.26%에서 25.69%로 4.43%포인트(p) 끌어올렸다.
최영섭 스맥 회장 측 지분 확대에 대항하는 행보로 분석한다.
SNT그룹이 작년 12월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권 행사'로 변경하면서 양측은 경영권을 놓고 본격적으로 맞붙었다. 양측은 3월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지분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SNT그룹이 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실패하며 분쟁은 일단락됐다.
적대적 M&A 시도를 막아낸 최영섭 회장 측은 지난 5월 지분 0.31%를 보유한 류재희 사내이사를 특별 관계자로 추가했다. 이후 6월부터 최 회장 측은 특별 관계자와 함께 지속해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주총 이후 최 회장 측 지분율은 기존 12.27%에서 13.70%로 확대됐다. 특별 관계자 류재희 이사 지분과 권오혁 스맥 대표이사 지분 1.06%를 합한 수치다.
최 회장은 별도로 우호 지분도 확보한 상태다.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만호제강이 작년 스맥 자기주식을 취득하면서 확보한 지분 1.12%가 우호 지분으로 분류된다. 우리사주조합 지분은 4.72%다.
우호 지분을 더한 최 회장 측 최종 지분율은 약 19.54%다. 그럼에도 SNT그룹이 이달 지분을 늘리면서 주총 당시 1%p대였던 격차는 현재 6.15%p까지 벌어진 상태다.
SNT홀딩스가 내년 정기 주총 전 또다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상법상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할 수 있다.
스맥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48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424억원에서 292억원으로 약 31% 하락했다. SNT홀딩스는 경영 책임론을 부각해 이사진 교체를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