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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 SK AI데이터센터 투자 철회 강력 항의…"대구시민 신뢰 저버렸다"

SK리츠 대표 만나 공식 입장·대안 제시 촉구…"실망 넘어 분노, 책임 있는 설명해야"
2023년 투자협약 체결 후 사업 중단…대구시 "기업 신뢰 훼손 결코 가볍지 않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추경호 대구시장이 SK의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 중단과 관련해 SK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공식 사과와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 미래산업 핵심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았던 AI 데이터센터가 일방적으로 무산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투자 신뢰 문제가 지역사회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추경호 시장이 지난 23일 SK리츠 대표 등 SK 관계자들과 만나 수성알파시티 AI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중단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추 시장은 이 자리에서 SK 측에 대구시와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앞서 SK는 지난 2023년 12월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수전용량 40메가와트(MW) 규모의 고성능·고효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대구시와 투자 및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SK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대구를 AI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SK는 2025년 상반기부터 데이터센터 투자환경 변화와 내부 경영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사실상 중단했고, 올해 1월 대구시에 사업 철회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대구시는 지역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투자사업이 충분한 협의 없이 중단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내며 기업의 신뢰와 사회적 책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추 시장은 "이번 투자 철회는 제 취임 6개월 전에 발생한 일이지만 대구시장으로서 대구시와 시민을 대표해 SK 측에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SK가 대구시와 대구시민의 신뢰를 일방적으로 저버린 것에 대해 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SK가 투자 철회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 시민들에게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와의 약속을 저버린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성의 있는 답변을 내놓길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SK 측의 공식 입장과 후속 대책을 지켜보는 한편, 미래산업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체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