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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김포시장, 선거 공약 추진 계획 생중계… “실행 계획 없으면 신뢰 없다”

교통·교육·경제·복지 등 민선 9기 공약 97건 점검
공약 추진 계획 보고회 실시간 공개 최초 사례
유튜브 실시간 생중계… 30일 지역채널 재방송

김포시가 지난 27일 민선9기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김포시]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 김포시는 지난 27일 이기형 시장 주재로 민선 9기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교통, 교육, 경제, 문화, 복지 등 분야별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회의 전 과정은 김포시 공식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공약 추진계획 보고회 실시간 공개는 첫 사례로, 이 시장의 ‘열린 행정’에 대한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총 97개 공약사업을 대상으로 각 부서장이 소관 공약의 추진계획을 보고한 뒤 시장과 함께 사업별 추진 여건과 일정, 예상되는 문제점과 대책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시장은 시민 의견을 공약별 추진계획에 반영하고, 실행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일정과 재원계획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전 검토자료 가운데 세부 계획이 충분하지 않은 사업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GTX-D,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김포골드라인 검단 연장 등이 보고됐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해 이 시장은 "2032년 개통 목표에 맞춰 기본계획 수립과 승인, 발주, 착공 등 단계별 목표 시점을 역산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몇 년도 개통이라는 목표만으로는 시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사업 단계마다 목표 시한을 정하고 시민이나 언론의 질문에 언제든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확정 뒤 의견을 내는 방식보다 계획 수립 단계부터 김포시 요구를 반영하는 대응을 지시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협상과 연계되는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문제에 대해서도 구성 이후 회의가 열리지 않은 전담팀을 실제 가동하라고 주문했다.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확대도 논의됐다.

김포시는 현재 평일 출퇴근 시간대 김포시민 차량에 대해 경기도 감면분을 제외한 통행료를 지원하고 있다.

평일 24시간 지원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시비 약 6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시장은 경기도 통합 정산시스템 개발에 6개월에서 10개월가량 소요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은 뒤 “김포시가 선제적으로 24시간 지원을 시행할 수 있도록 예산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포시가 지난 27일 민선9기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김포시]

교육 분야에서는 관내 과밀학급 학교가 중학교 17개교, 고등학교 12개교 등 29개교라는 현황이 보고됐다.

시는 학급 증설과 모듈러교실 도입을 지원하고 초·중·고교 방문형 AI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도시개발 협의 과정에서 학교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고촌·풍무지역 학생의 원거리 통학 문제가 누적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발사업 협의 단계에서 학교 설립 수요를 적극 제시하고, 교통 취약지역 학생의 교통비 감면과 고촌·풍무에서 통진지역 학교를 오가는 통학 전세버스 운영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청소년복합문화센터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재검토 용역과 중앙투자심사 재상정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잡월드 김포센터 유치사업과 청소년복합문화센터를 연계해 국비를 확보하고 두 사업의 시설·프로그램 공동 활용 방안을 검토하라고도 말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AI·로봇·바이오 기업 유치, 평화경제특구 지정,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공장 지원, 기술창업 보육센터, 지역화폐 확대 등이 보고됐다.

평화경제특구에 대해 이 시장은 김포가 지정 경쟁에서 후발주자라는 점을 언급하며 경기도와 통일부의 평가 요건, 환경영향평가 준비사항을 다시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시네폴리스와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산업단지를 기능별로 연결하는 기업 유치 전략도 별도 수립하도록 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김포국제조각공원과 아트빌리지 한옥마을 활성화, 문화예술회관 건립, 라베니체 상권 활성화, 한강변 경계철책 제거, 수변공원과 둘레길 조성 등이 논의됐다.

최근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공금 횡령 사건 관련 관리체계 점검도 이뤄졌다.

이 시장은 "회계법인의 결산서 검토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내부 부정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포FC를 포함한 시 출자·출연기관 8곳의 통장과 거래내역, 내부통제 체계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큰 금액이 집행될 때 관리부서에 보고하는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풍무역세권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24시간 소아응급의료체계, 출산지원금 확대, 공공산후조리원, HPV 무료접종, 어르신 AI 헬스케어, 노인·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이 보고됐다.

출산지원금은 2027년부터 첫째아에게 5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시설 신축 후 직접 운영하는 방안과 관내 민간 산후조리원을 지정해 이용료를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김포시가 지난 27일 민선9기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김포시]

이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엄중한 약속인 만큼 실행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은 목표와 이행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약의 현실성과 관련해서는 “실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언제든 의견을 내달라”며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세부 실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튜브로 생방송된 보고회는 오는 30일 오후 1시55분 LG헬로비전 지역채널 995번에서도 방송된다.

시는 공약과 실천계획을 확정한 뒤 시민에게 공개하고 매월 확대간부회의도 유튜브로 송출할 방침이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