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미군기지 내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백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평택시가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28일 소방당국과 평택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7분쯤 군 관계자로부터 "탄두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평택시는 오후 5시 37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오후 5시 7분경 평택시 서탄면 K-55 미군기지 안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며 "인근 주민은 피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인력 31명을 현장에 투입해 군부대와 함께 현장 통제 및 대응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백린은 인의 동소체 중 하나로, 공기 중에서 약 30도 이상의 온도에서 자연 발화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주로 소이탄, 연막탄, 조명탄 등 군수품의 원료로 사용되며, 산소와 만나 연소할 때 짙은 흰 연기를 내뿜는다.
피부에 직접 접촉할 경우 심각한 화상을 유발하고 연기를 흡입할 경우 호흡기 계통에 심각한 손상을 입거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미군 측에서 신고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나 정확한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화학물질 유출 경위와 유출량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