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원도심 곳곳에 늘어나는 빈집을 단순히 철거하거나 방치할 것이 아니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용운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의원(국민의힘·서구)은 28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시의 빈집 정책이 사후 관리에 머물고 있다며 활용 중심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는 원도심을 중심으로 빈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부산시의 실태조사와 정비 대책은 문제 발생 이후에야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빈집 문제가 지역 공동화와 안전 문제로 이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추진 중인 빈집 정비사업도 활용 방식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기존의 철거와 안전관리 중심에서 벗어나 게스트하우스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등으로 리모델링해 실제 생활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빈집 활용 사업을 지역 어르신 일자리와 연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빈집 관리와 운영 과정에 노인 일자리를 접목하면 고령층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빈집은 도시 쇠퇴의 상징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공간”이라며 “공공이 주도하는 리모델링과 다양한 활용 모델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빈집 문제는 단순한 주택 관리 차원을 넘어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도시정책의 과제”라며 “앞으로도 원도심 재생과 빈집 활용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