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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높아진 비은행⋯금융사, 슈퍼 앱 강화 주목

5대 금융지주 비이자이익 27.6% 증가
대출 규제 장기화로 계열사 시너지 중요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국내 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가 상반기 실적을 이끌며 은행·카드·증권 등 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슈퍼 앱' 전략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0조 9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그룹의 실적 기여에 비은행 계열사들의 위상도 한층 올랐다.

비은행 계열사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각 사의 핵심 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연결하는 슈퍼 앱 전략에도 이목이 쏠린다.

슈퍼 앱은 금융사가 모든 계열사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전략이다. 편의성 개선과 고객 기반 확보뿐만 아니라, 사업 간 경계를 넘어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가계대출 규제 장기화와 인공지능 전환(AX) 수요에 더해 비이자이익 중요성이 커지며 지주사와 계열사 간 시너지가 중요해졌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신한은행은 '신한 슈퍼 SOL',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등 슈퍼 앱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신한 슈퍼 SOL'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은행 입출금과 주식 투자 기능을 연결한 하이브리드 계좌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 △계열사 기능 100% 통합을 내세우며 '리딩' 슈퍼 앱으로의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SOL LINK, SOL Plan+ 등 계열사 연계 융복합 상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하나원큐를 자산관리 중심으로 개편해 예적금·대출·카드·외환·퇴직연금 등 주요 금융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하도록 했다.

슈퍼 앱 선두 주자로 꼽히는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은 △증권 주식매매 △해외여행 보험·보험 보장 진단 △중고차 매물 조회 등 주요 계열사 서비스를 모두 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슈퍼 앱을 통해 고객 편의성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계열사 간 교차 이용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앱 내 다양한 핵심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