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44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충북 대표로 출전한 극단 늘품(대표 천은영)이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해 5관왕을 석권했다.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이번 연극제에서 극단 늘품은 19일 본선 경연 무대에 올라 연극 ‘모스크바의 바다’(작가 이홍이·연출 송갑석)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탄탄한 연기력과 연출로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필두로 △우수연기상(정아름, 최대운) △신인연기상(윤수지) △무대미술상(장하다)까지 주요 5개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천은영 극단 늘품 대표는 “최고의 극단이 되자던 창단 당시의 다짐이 현실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열정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반년 넘게 헌신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 그리고 아낌없이 지원해 준 충북연극협회에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상은 충북 연극계가 2007년 이후 무려 20년 만에 거머쥔 대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통산 4번째 대통령상 수상이다.
대상 상금은 3000만원이다. 충북도가 이번 연극제를 위해 지원한 도비 2430만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최성우 충북연극협회장은 “충북 연극의 20년 묵은 한을 풀었다”며 “이번 수상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무대를 지켜온 지역 연극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북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누릴 수 있는 문화 향유 기반을 대폭 확대해 '문화특별도 충북'을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충북 문화예술의 자존심을 세워준 극단 늘품과 충북연극협회에 찬사를 보낸다”며 “지역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