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상반기에 기업공개(IPO) 실적이 부진했던 대신증권이 여러 중복상장 회사 주관을 맡아 규제 문턱을 넘어 관심받고 있다. 올해 주관 규모 기준 톱5 진입을 예상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대표로 주관하는 덕산넵코어스는 지난 24일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중복상장 금지 논의 이후 처음으로 예비 심사 통과 사례다. 모회사 덕산하이메탈은 지난 5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자회사 덕산넵코어스의 상장 승인 안건을 가결했다. 경영 독립성, 주주 보호장치 등을 내세워 일반 주주 설득에 성공했다.
총 300만주(100% 신주)를 공모한다. 공모 가격 희망 범위는 1만 2400~1만 4600원이다. 공모 금액은 372억~43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41억~2756억원 수준을 예상한다.
대신증권은 덕산넵코어스에 이어 이달 20일 디티에스 예심 통과도 끌어냈다. 디티에스는 다산넥트웍스의 자회사로 역시 중복상장에 해당했다. 신고서는 아직 제출하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약 2000억원의 몸값을 전망한다.
덕산넵코어스와 디티에스는 중복상장 예외 허용 가늠자로 작용한다. 두 회사를 모두 주관한 대신증권이 IPO 시장에서 중복상장 관련 딜 노하우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하반기엔 대신증권의 IPO 실적 반등을 예상한다. 상반기엔 채비, 한패스 등 총 2건의 신규 직상장만 주관해 트랙 레코드가 부족했다. 공모 규모 기준 전년 동기 6위에서 두 계단 추락했다. 중소형사 유진투자증권에도 밀렸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와이즈플래닛컴퍼니의 예심 승인을 받았다. 이외에 네오사피엔스, 멜콘, 에이엘로봇, 이에스티, 제이엔티지 등 회사도 심사 대기 중이다.
하반기 기대주 중 하나인 소노인터내셔널의 코스피 상장도 미래에셋증권과 공동으로 주관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원으로 전망한다. 연내 상장에 성공하면 올해 최대 공모 규모다. 올해 공모 규모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IPO 시장 불황으로 상반기엔 실적이 부진했다"며 "계획대로 현재 추진 중인 딜을 완료하면 연간 실적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