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이노텍이 일본 전자부품 기업 TDK와 손잡고 로봇의 '눈'과 '피부' 역할을 하는 핵심 센싱 모듈을 개발한다. 양사는 차세대 비전·촉각 센싱 모듈을 공동 개발해 내년 첫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LG이노텍은 28일 TDK와 피지컬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광학·초정밀 설계 기술과 TDK의 센서 기술을 결합해 로봇용 센싱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을 개발한다. LG이노텍의 비전 센싱 모듈에 TDK의 관성·위치 센서와 마이크를 결합해 영상뿐 아니라 움직임, 방향, 음향 정보까지 함께 처리한다.
LG이노텍은 관성 센서를 적용한 비전 센싱 모듈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다양한 센서를 결합한 멀티센싱 모듈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의 '손' 역할을 하는 촉각 센싱 모듈도 공동 개발한다. 사람의 피부처럼 접촉 여부와 압력을 감지하는 부품으로, LG이노텍의 모듈화·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과 TDK의 초정밀 촉각 센싱 기술을 접목한다. 촉각 센싱 모듈도 내년 개발 완료가 목표다.
양사는 앞으로 센서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처리 기술 등 피지컬 AI 분야로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AI를 로봇 등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 기술로, 다양한 센서를 결합하는 멀티센싱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로봇 분야에서는 다양한 센서를 결합한 멀티센싱이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TDK와 협력을 통해 로봇 핵심 부품 생태계를 선도하고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