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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교육지원청, ‘안성맞춤 유기공방’ 개강…무형유산 장인과 함께 배우는 전통문화 교육 운영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안성교육지원청이 지역의 대표 전통문화인 안성맞춤 유기를 활용한 체험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문화유산 이해와 전통기술 계승에 나섰다. 지역 무형유산 장인이 직접 교육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전통 공예의 가치를 전하는 공유학교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결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안성맞춤 공유학교 프로그램인 ‘안성맞춤 유기공방’​을 개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안성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인 유기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창의적 표현력과 실무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학교 교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전통 공예 교육을 지역 장인과 연계해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현장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은 학생들의 연령과 수준, 관심도를 고려해 기초반과 전문반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총 48차시에 걸쳐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단순한 일회성 체험이 아닌 단계별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전통 공예기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직접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안성시 주물유기 무형유산 제2호 이종문 유기장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전통 유기 제작 기술과 장인의 철학, 오랜 제작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생생하게 전수한다. 학생들은 무형유산 보유자의 시연과 지도를 통해 지역 전통기술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현장에서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에서는 유기 제작의 전 과정을 전통 방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금속 재료 준비부터 주조, 성형, 연마,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작 과정을 단계별로 익히며 완성된 작품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자신만의 유기 공예품으로 탄생한다.

안성교육지원청 전경 [사진=안성교육지원청]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공예 체험을 넘어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 집중력, 협업 능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 유기 제작을 지역의 무형유산 장인에게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교육 장소가 다소 멀었지만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 전통문화를 몸소 배우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도 함께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자원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다양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전문가와 장인, 공공기관, 민간 교육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을 통해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우 교육지원청장은 “안성맞춤 유기공방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게 자연스럽게 전승하는 매우 의미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장인과 함께 배우고 직접 만들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몸으로 익히는 과정 자체가 살아있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성만의 역사와 문화,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맞춤 공유학교는 지역사회가 보유한 다양한 교육자원과 전문 인력을 학교 교육과 연계하는 경기공유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유기공방을 비롯해 문화예술, 진로, 과학, 미래기술 등 학교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학생 중심의 지역교육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안성=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