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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교육지원청, 국립현대미술관과 학점인정형 교육과정 운영…예술로 배우는 문화다양성 교육 본격화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평교육지원청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해 지역 고등학생들을 위한 학점인정형 문화예술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미래형 융합교육 확대에 나섰다. 학생들은 미술관의 전문 교육자원과 전시 콘텐츠를 활용해 예술을 통해 사회를 이해하고 문화다양성을 탐구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내달 8일까지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과 연계한 학점인정형 과목 ‘미술과 사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예술로 읽는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기획됐으며 학교 교실을 넘어 미술관이 보유한 전문 교육 인력과 전시 콘텐츠,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사회적 감수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관내 고등학생 15명이 참여하며 총 32차시에 걸쳐 8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미술 감상 교육이 아니라 예술을 매개로 사회적 이슈를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존중하는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학점인정형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업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와 전문 교육 인력이 직접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학생들은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속 사회적 의미를 분석하고 토론하며, 조사와 창작, 발표를 연계한 프로젝트 중심 학습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과정은 학생 참여와 탐구 활동을 중심으로 단계별로 구성됐다. 첫 시간에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관심사를 예술로 표현하는 활동을 진행하며 이후 미술관 전시를 읽는 방법과 작품 감상 기법을 익힌다.

양평교육지원청 전경 [사진=양평교육지원청]

이어 인종과 가족, 장애, 세대, 다양성 등 현대사회 주요 주제를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전시를 분석하고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토론과 비판적 해석 활동이 이어진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며 예술이 사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게 된다.

후반부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실천 중심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학생들은 양평 지역의 문화다양성과 관련된 주제를 직접 선정해 문화 접근성, 이주문화, 청소년 복지, 지역 공동체 등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조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카드뉴스와 영상 콘텐츠, 캠페인 기획, 전시물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젝트 결과물을 제작하며 마지막 수업에서는 이를 발표하고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며 배움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은 학생들의 교육 참여 여건을 고려해 스쿨버스를 지원함으로써 원거리 이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간 문화예술 교육 접근성 격차를 완화하고 수도권 문화예술 자원을 지역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게 제공하는 교육 협력 모델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은 물론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협업 역량 등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기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학교 교육과 국립 문화기관의 전문성을 연계한 학점인정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과 맞춤형 교육 기회를 넓혀 나갈 방침이다.

여미경 교육지원청장은 “학생들이 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전문적인 교육 공간에서 예술을 통해 사회를 이해하고 문화다양성을 탐구하는 경험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교육 과정”이라며 “무엇보다 이러한 배움이 정규 학점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진로 설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학교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를 반영한 학점인정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래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