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오션이 상선과 특수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8% 늘었다.

특히 상선사업부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상선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3조23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7356억원으로 95% 증가했다.
특수선사업부는 잠수함과 수상함 건조 물량이 늘면서 매출이 38% 증가한 327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가공비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과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면서 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에너지플랜트사업부는 매출 2조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프로젝트 등 수행하던 주요 업무가 모두 종료됨에 따라 해당 매출이 이번 분기에 일시 반영된 영향이다.
한화오션은 하반기에도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의 건조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특수선사업부는 장보고-Ⅲ 배치-II 2번 잠수함과 울산급 배치-III 5·6번 호위함의 양산 체제 진입에 따라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플랜트사업부는 신규 프로젝트 착수로 매출 회복을 추진하고 조기 인도와 발주처 협의를 통해 추가 수익성을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 관련 사업을 비롯해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여러 사업 기회를 논의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는 무산됐지만 국내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유럽 등 해외 함정 신조 사업과 미 해군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캐나다가 아니라도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에서 계속 협의하고 있는 사안이 있어 잠수함 수출 기회는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수상함은 미국에서 사업 기회가 생길 경우 한화오션에 있는 캐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끔 계획을 짜고 있다. 대륙별 수주 기회를 최대한 살려 이를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 말 기준 한화오션의 누적 수주는 총 43억5000만달러 규모다. LNG 운반선 6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5척,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 3척, 해상풍력설치선(WTIV) 1척을 각각 수주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