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이노텍이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0.3%에서 4.4%로 개선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회복됐다.
LG이노텍은 27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조5272억원, 영업이익 2458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57.2% 급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조621억원으로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실적 개선은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을 비롯해 패키지솔루션(반도체 기판)과 모빌리티솔루션 등 전 사업부가 성장한 영향이다.
광학솔루션 매출은 4조51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늘었고, 패키지솔루션은 4984억원으로 19.8%, 모빌리티솔루션은 5109억원으로 9.7% 증가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에도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효과와 제품 구성 개선이 이어졌고, 차량 카메라 공급도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반도체기판 사업에서는 RF-SiP와 FC-CSP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데 이어 AI 반도체용 FC-BGA 공급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차량용 통신·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이노텍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스마트폰 신모델 양산 확대와 차량 카메라 공급 증가가 예상되며,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모바일 신제품용 RF-SiP와 고성능 메모리용 FC-CSP 수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서버용 FC-BGA 생산능력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사업도 차량 통신·조명 모듈 등 프리미엄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차량 AP모듈 양산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회사는 자율주행 복합센싱 기술과 디지털키 등 차세대 통신 솔루션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경은국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반도체기판 생산공장 증설에 착수했으며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대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회사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