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올여름 한강이 문화공연과 수상레저, 야간 콘텐츠를 결합한 대규모 도심 피서지로 변신한다.
27일 서울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16일까지 '가깝고도 확실한 피서지, 시원시원 한강'을 주제로 9개 한강공원과 한강 수상·수변 일대에서 '2026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문화공연과 체험, 수상레저를 아우르는 1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민들이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심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낮과 밤 시간대별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양화한강공원에서는 8월 1~2일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이 열린다. 재즈와 K-POP 공연에 맞춰 25대의 수상드론이 조명과 불꽃, 분수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래퍼 슬리피와 밴드 펜타클 등이 참여하는 '한강뮤직퐁당' 공연이 진행된다.
망원한강공원에서는 밤새 드라마와 공포영화를 감상하는 '한강무박2일: 밤샘한강ON'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한강라면과 야식을 즐기며 '커피프린스 1호점'과 공포영화를 감상하고 만화책과 보드게임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줄타기 공연 '한강얼쑤퐁당'이 열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슬랙라인 체험도 함께 마련된다.
이 밖에도 한강 나이트워크 42K, 무소음 DJ파티, 무소음 요가, 한강 다리밑 영화관, 수상안전 체험교실, 생태교실 등이 운영된다.
수상레저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패들보드와 카약을 즐길 수 있는 '한강 패들스포츠 즐기기', 패들보드 수상 마라톤인 '블루웨이브챌린지', 요트와 크루즈, 튜브스터 체험 등이 마련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기존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축제에서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존 인기 콘텐츠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한강얼쑤퐁당'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줄타기 공연을 한강 물놀이장에서 즐길 수 있으며 대표 프로그램인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수상드론을 활용한 공연 연출을 새롭게 도입했다.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도 반환점에 과일 모형을 배치해 이를 가져오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특히 한강 최초로 선보이는 수상드론쇼는 기존 수상 불꽃 연출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다. 단순히 수면 위에서 불꽃을 연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명과 분수 효과를 결합해 공연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확대했다. 서울시는 올해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안내 페이지를 새롭게 마련하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는 카드뉴스도 외국어 버전으로 함께 제공한다. 다만 별도의 해외 여행사 연계 관광상품은 운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축제 방문객 수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이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강페스티벌 여름에는 약 13만 명이 찾았으며 올해도 행사 규모가 비슷한 만큼 날씨 여건에 따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과 안전사고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했다. 장시간 야외에서 진행되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에는 이동식 에어컨과 얼음물을 비치해 참가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팔당댐 방류량 등 수위 변화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기상 상황에 따라 행사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축제 종료 이후에는 방문객 수와 만족도 조사 등을 중심으로 행사 성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가 한강공원을 넘어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장 종합안내소 등에 인근 상권 정보를 비치해 방문객들이 축제를 즐긴 뒤 주변 식당과 카페 등을 찾도록 유도하고 한강에서 발생한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올해도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통해 문화 공연, 수상레저 체험, 이색 휴식 공간 등 여름 한강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피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낮부터 밤까지 한강에서 머무르며 여름을 즐기고 한강에서 이뤄진 소비가 주변 상권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