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획득사업(CPSP) 수주에는 실패했지만, 이를 계기로 확보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연성 한화오션 재무실장은 27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년간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서도 "우리의 손으로 개발한 잠수함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독일과 끝까지 경쟁해 결승에 올라간 것 자체가 우리 기술력이 이미 세계 무대에서 통한다는 걸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중요한 건 이 경험을 어떻게 다음으로 연결하느냐"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리스, 태국, 중동, 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계속 두드릴 것이고 미래 사업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원 특수사업부 특수기획담당 상무도 "비록 최종 결과는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뿐만 아니라 안보, 동맹 국가 간 외교, 정치적 관계, 현지 산업 기술 구축 역량 등 다양한 요소가 대형 방산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당사는 이를 단순한 실패가 아닌 이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학습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확보한 네트워크와 사업 개발 경험, 제안 역량, 해외 고객 대응 경험은 앞으로 추진될 다양한 잠수함 및 수상함 사업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상무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뿐만 아니라 사업 개발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 고객 대응 체제를 더욱 강화해 향후 사업에서는 한 단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