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최정욱 완도군의회 의장 “지역 경제 선순환과 청년 정착으로 ‘희망의 완도’ 열 것”

민생 경제 회복 최우선… “지역 상품 우선 구매 및 골목상권-관광 연계 추진”
‘분야별 정책협의체’로 현장 중심 의정 구현… “군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

[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지역 주력 산업 침체로 완도군민들의 체감 경기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완도군의회가 민생 경제 회복과 지방소멸 극복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본지는 최정욱 완도군의회 의장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완도 지역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소상공인·어업인 지원 대책, 초고령사회 맞춤형 복지, 청년 창업 인프라 구축, 그리고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의정 구상을 들었다.

최정욱 완도군의회 의장이 신뢰받는 의회와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승엽기자]

◆ “지역 내 자금 돌게 하는 선순환 구조 절실… 소상공인·전복어가 종합 지원”

최정욱 의장은 인터뷰 첫머리에서 군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침체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최 의장은 “건설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지역 업체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며, 주력 산업인 전복산업 역시 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최 의장은 ‘지역 내 자금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공공부문이 지역 상품을 우선 구매하고 지역 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단순 일회성 지원금을 넘어 지역 축제, 해양관광 연계 정책, 특산품 온라인 판로 구축 등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다각적 정책을 집행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 하락으로 난항을 겪는 전복산업과 관련해서는 “단순 가격 지원을 넘어 소비 촉진, 유통 구조 개선,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등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현장 간담회에서 청취한 생산자들의 목소리를 군정에 반영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 초고령사회 완도… “양적 확대 넘어 보건·복지 촘촘히 잇는 맞춤형 돌봄”

완도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어르신 복지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완도군이 추진 중인 무료버스 운영, 노인일자리 사업, 방문건강관리 등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책 간 유기적 연계와 질적 고도화를 주문했다.

최 의장은 “노인일자리의 경우 단순 공익활동을 넘어 어르신의 경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해 보건과 복지,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며 “경로당이 단순 여가 공간을 넘어 건강관리와 정보교류의 지역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례와 예산 지원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 청년 창업 인프라 ‘메이커스페이스’ 검토… “완도에서도 미래 설계할 수 있어야”

지역 내 정밀 가공 장비나 시제품 제작 공간이 없어 청년 창업가들이 목포나 광주 등 타지로 이동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서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최 의장은 “청년 지원금 정책만으로는 지방소멸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제조 인프라인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검토 의지를 명확히 했다.

“완도가 가진 해양바이오, 수산식품, 해양치유산업 기반과 연계한다면 수산식품 가공기술, 친환경 제품, 스마트양식 등 차별화된 청년 창업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한 최 의장은 “시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 공모사업 및 전남도 지원사업을 활용해 교육, 멘토링, 판로 지원까지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분야별 정책협의체’ 가동… 현장 중심의 책임 의정 구현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직·운영 개편안도 제시됐다. 최 의장은 “의회가 회의실 안에서만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의회 내부에 경제·소상공인, 수산·해양, 청년·교육, 복지·여성, 문화·관광 등 분야별 정책협의체와 의원 연구모임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 의장은 “한 명의 의원이 한 분야를 책임지고 현장을 지속해서 살피는 체계적인 소통 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며 “군민의 제언이 민원에 그치지 않고 조례와 예산, 정책으로 결실을 맺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국립수산박물관·고속도로 호재… 사람이 돌아오는 완도형 미래 비전 구축”

마지막으로 최정욱 의장은 청년이 정착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커지는 ‘완도형 미래 비전’을 그려나갈 뜻을 피력했다.

최 의장은 최근 국립수산박물관 건립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광주~완도 고속도로 개설 추진을 완도의 큰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해조류 및 전복 산업, 해양치유산업이라는 자산을 해양바이오, 스마트양식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연계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일자리와 더불어 주거, 교육, 문화, 육아 환경이 유기적으로 갖춰질 때 비로소 지방소멸을 극복할 수 있다”며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다음 세대가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완도를 만드는 데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완도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