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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4㎏ 쭉쭉 빠져"⋯차에 '이것' 섞어 마시는 다이어트, 따라 해도 될까?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에서 차에 외용 관장약을 섞어 마시는 신종 다이어트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설사와 복통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에서 차에 외용 관장약을 섞어 마시는 신종 다이어트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설사와 복통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Paper & Tea]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에서는 외용 글리세린 관장약을 무설탕 차에 섞어 마시는 체중 감량법이 유행하고 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무설탕 차에 외용 글리세린 관장약을 넣어 흔들어 마시는 영상을 올리며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면서 체중이 빠졌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단 이틀 만에 4㎏을 감량했다는 경험담까지 공유했다.

이 같은 영상이 확산하면서 이를 따라 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부작용도 잇따랐다. 마 씨로 알려진 한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혼합물을 마셨을 때는 약간 달콤한 맛이 났지만 30분도 지나지 않아 심한 불편함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따뜻한 물을 마시며 증상을 완화하려 했지만 효과는 없었고, 이후 수시간 동안 반복적인 설사와 구토에 시달렸다. 또한 "한 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에 갔다"며 "밤새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중국 허난성의 한 대형 병원도 이달 초 SNS를 보고 해당 다이어트법을 시도한 뒤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중국 허난성의 한 대형 병원도 이달 초 SNS를 보고 해당 다이어트법을 시도한 뒤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테오필린과 폴리페놀, 타닌산 등이 들어 있는 무설탕 차를 공복에 마시면 위장이 예민한 사람에게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글리세린 관장약까지 섞어 마시면 설사 유발 효과가 더욱 커져 소화기관에 '이중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관장액은 외용으로만 사용하는 제품이며 절대 마셔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충칭 여성아동병원 영양사 쑨하이란은 글리세린 관장액을 입으로 섭취하면 전해질 불균형과 장 점막 손상을 일으켜 소화기관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몸무게가 줄어든 것처럼 보여도 감소한 것은 지방이 아니라 배출된 변과 체내 수분일 가능성이 크다"며 "물을 다시 마시면 체중은 금세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