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LG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액체냉각 솔루션에 대한 엔비디아 품질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600킬로와트(kW)급 냉각수 분배장치(CDU)가 엔비디아의 최종 품질 인증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CDU는 냉각수를 서버 내부의 콜드 플레이트로 순환시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하는 액체냉각 핵심 설비다. 고성능 반도체의 발열량이 늘면서 기존 공랭식 냉각과 액체냉각을 결합하는 방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인증을 받은 제품은 냉각수 온도를 ±0.25도 범위로 정밀하게 제어하며, 가상 센서와 누수 감지 기능을 갖췄다. 펌프나 CDU에 이상이 발생하면 예비 장치로 전환해 냉각 운전을 중단 없이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엔비디아 서버랙을 사용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공급망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1MW·2.5MW·4MW급 대용량 CDU 제품도 순차적으로 엔비디아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냉각수를 만드는 칠러부터 이를 분배하는 CDU, 반도체 칩을 직접 식히는 콜드 플레이트까지 아우르는 '칩 투 칠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LG CNS의 AI 데이터센터와 모듈형 데이터센터 등 주요 프로젝트에도 CDU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자체 냉각 기술과 그룹 차원의 통합 인프라 역량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토털 솔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