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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샌프란시스코서 피지컬 AI 비전 실현 본격화

최근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서 '피지컬 AI 비전' 공개
현대 크래들 이어 AVP 실리콘밸리 설립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거점으로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이 집적된 세계 최대 혁신 허브다. 현대차그룹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미래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산학연 및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열린 현대차그룹과 익스플로라토리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HMG브랜드경험담당 지성원 부사장, 익스플로라토리움 린지 비어만(Lindsay Bierman) 관장, 윌리엄 F. 멜린(William F. (Bill) Mellin) 이사회 의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디바이스와 공간을 넘어 도시 전체를 지능화하는 '피지컬 AI 비전'을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서밋에 참석해 "현대차그룹은 전통 제조업의 경계를 넘어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엔비디아,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방향도 제시했다.

혁신 거점 구축도 한층 가속화된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현대 벤처스’를 2017년 ‘현대 크래들’로 리브랜딩한 이후, AI·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시티·친환경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 산하에 'AVP 실리콘밸리' 조직을 신설하고,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 전문가인 제레미 마 전무를 영입했다.

제레미 마 전무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NASA와 애플,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 엔비디아 등에서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직 신설과 인재 영입이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실리콘밸리에서 'HMG 테크 탤런트 포럼'을 개최해 AI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핵심 기술 분야 인재들과 교류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한 'HMG 글로벌 테크 탤런트 채용'도 진행한다.

문화와 과학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의 체험형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2년 완공 예정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에 체험형 과학관을 조성해 미래 세대를 위한 과학·기술 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넘어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인류와 미래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