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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엔비디아·MS 등과 AI 동맹 확대…7500억달러 인프라 협력

엔비디아와 AI 팩토리·AI 메모리 협력
MS·AWS·앤트로픽과 AI 인프라 확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한다.

AI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해 국내 AI 생태계를 키우고,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태원 SK 회장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SKT와 앤트로픽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7.25 [사진=연합뉴스]

SK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K-AI 서밋'에서 엔비디아와 MS, 앤트로픽 등과 AI 인프라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협력은 엔비디아와의 AI 인프라 사업이다. 양사는 AI 팩토리 구축과 AI 메모리 공급 등을 포함한 5000억달러(한화 약 731조 5500억원) 이상 규모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와 AI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최대 2G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여기에 SK하이닉스의 차세대 HBM4를 탑재한 AI 컴퓨팅 시스템을 적용해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용 AI는 물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까지 지원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HBM을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를 함께 개발하고 최적화해 AI 반도체 성능을 높이고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로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AI 서버용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메모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AI 서비스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SK하이닉스, SKT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I 데이터센터 협력도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WS와도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국내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인프라와 메모리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는 얼마나 많은 AI를 활용하고 만들어내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SK는 AI 메모리와 AI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I 서밋은 한국과 미국의 AI 기업들이 모여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글로벌 AI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