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개미들 서서히 말라죽는다"…삼전닉스, 외인·기관 '돌변' 매도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외국인, 기관이 내다 판 걸 개미들이 다 받아갔네요"

최근 이틀 연속 대규모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수했던 외국인이 24일 '팔자'로 돌아섰다. 이에 두 종목 주가가 급락하고 코스피도 하락했다.

주가 급락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24일 삼성전자는 7.59% 내린 24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34% 내린 175만9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도한 영향이 크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8700억원, 기관이 8500억원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1조7500억원, 기관이 8600억원 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전날에는 외국인 순매수 1위, 2위였으나 이날은 순매도 1위, 2위를 기록했다.

두 종목은 이날 기관의 순매도 1위, 2위도 기록했다.

이 물량은 모두 개인들이 받아냈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6900억원, SK하이닉스를 2조5600억원 순매수했다. 합쳐서 4조원 이상을 사들인 것이다.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던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증권사 앱 커뮤니티에서 한 투자자는 "개미들을 서서히 다 말라죽이려고 작정했다"고 한탄했다.

"외국인들 계속 빠지면 무너질 듯. 위험한 자리라 못 들어가겠다" "이성적으로 주식한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영락없는 개미였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간밤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꺾인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간밤 100달러에 육박했고, 미국 10년 만기물 국채 금리는 4.7%를 돌파하기도 했다.

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투자 확대 발표에도 현금 흐름 악화 우려에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7%가량 하락하면서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무려 7.86% 내리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도 5.72%(406.27포인트) 떨어진 6690.62로 장을 마쳤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