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5대 금융그룹이 증권과 자산관리(WM)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1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24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총 13조115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613억원(9.7%) 증가했다.

KB금융의 순이익이 3조884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금융 3조4427억원, 하나금융 2조4000억원, 농협금융 1조7791억원, 우리금융 1조6090억원 순이다. 우리금융을 제외한 4개 지주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상반기 실적 증가는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의 영향이다.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펀드·신탁 등 금융상품 판매 확대로 은행과 증권의 WM 수익도 증가했다.
KB증권은 상반기 7963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KB금융의 비은행 비중을 44%까지 높였다. 신한금융도 증권·자산운용과 은행 WM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늘며 비은행 비중은 35%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수수료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비이자이익이 47.4% 늘고, NH투자증권 순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 효과로 그룹 순이익이 3.7% 늘었다.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6.9%에서 올해 22.3%로 높아졌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11.9% 줄었다. 이자 이익은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이 40.5% 줄고 신용 손실 손상차손이 23.6% 증가한 영향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증가했지만, 247억원에 그쳤다.
자산건전성은 지주별로 차이를 보였다.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분기 0.73%에서 올해 6월 말 0.67%로 낮아졌다. 신한금융도 0.81%에서 0.79%로 소폭 하락했다.
하나금융의 NPL비율은 0.80%에서 0.93%로 상승했다. 우리금융도 0.68%에서 0.73%로 높아졌다.
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에 따라 기업과 취약 차주에 자금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며 "연체율과 대손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