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 코미디언 김원훈이 천안에서 K-컬처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한식과 대중음악을 넘어 과학·스포츠·코미디까지 빠르게 영역을 넓히는 K-컬처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시민 눈높이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천안시는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 기간 중 3일과 5일 이틀에 걸쳐 ‘K-컬처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토크콘서트는 기존 학술형 컨퍼런스의 틀을 벗어나 각 분야 전문가의 경험과 통찰을 시민과 직접 나누는 소통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일방적인 강연보다는 연사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과 생각을 통해 K-컬처가 성장해 온 과정과 앞으로의 변화상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는 ‘K-Culture NOW & NEW’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푸드와 K-POP은 물론 과학·스포츠·코미디·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하는 K-컬처의 현재를 짚고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함께 살펴본다.
첫날인 3일에는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과 정혜경 K-푸드 전문가가 연단에 오른다. 이들은 우리 전통 식문화가 지닌 철학과 가치, 건강한 음식문화로서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한식이 세계인의 일상 속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짚는다.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과 계절, 절제와 배려의 정신이 담긴 한국 식문화가 세계 시장에서 어떤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지도 풀어낼 예정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식에 대한 관심을 지속 가능한 문화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도 함께 다룬다.
이어 음악저작권·출판 전문가인 채종훈 대표가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성장한 K-POP의 경쟁력을 소개한다. 음악 제작과 유통, 저작권·출판 산업 등 무대 뒤에서 K-POP의 성장을 뒷받침해 온 구조를 설명하고, 한국 대중음악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힌 배경과 향후 발전 방향을 들려준다.
5일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전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 코미디언 김원훈이 연사로 나선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온 세 연사는 과학 대중화와 스포츠,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문화산업의 흐름을 이야기한다.
궤도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을 대중과 연결해 온 경험을 토대로 지식 콘텐츠가 하나의 문화 장르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과학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흐름과 대중의 호기심을 문화적 자산으로 바꾸는 방법도 전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오랜 선수 생활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스포츠가 가진 힘과 선수들의 도전 정신, 스포츠가 세대와 국경을 넘어 공감대를 만드는 과정을 들려준다. 경기력뿐 아니라 선수 개인의 이야기와 서사가 콘텐츠로 확장되는 최근 스포츠산업의 변화도 짚는다.
김원훈은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을 넘나들며 콘텐츠를 제작해 온 경험을 소개한다. 짧고 빠르게 소비되는 디지털 환경에서 대중의 공감을 얻는 방식과 코미디 콘텐츠가 K-콘텐츠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이 각 분야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문화산업을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음식·음악·과학·스포츠·코미디 등 다양한 분야가 서로 연결되고 확장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K-컬처는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며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끊임없이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토크콘서트가 시민들이 전문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K-컬처의 넓은 스펙트럼과 미래 가능성을 발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