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농심이 원가 부담과 국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신라면 등 봉지라면 전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농심은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제품의 출고가격을 각각 평균 6.0%, 5.5%, 7.7%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가격 인상 적용은 내달 1일부터다.
이번 가격조정은 라면의 경우 지난 2025년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새우깡은 지난 2022년 9월 인상 후 이듬해 인하했다. 그리고 2025년 인하 전 가격으로 조정한 바 있어 사실상 3년 11개월 만의 인상이다.
조정 품목은 육개장사발면, 신라면컵 등 용기면 18개 브랜드와 새우깡, 꿀꽈배기 등 스낵 23개 브랜드, 카프리썬, 웰치스 음료 2개 브랜드다.
다만 농심은 물가안정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신라면을 포함한 라면매출의 63%를 차지하는 봉지라면 전 품목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다. 동시에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 영업현장에서 할인과 증정행사 등 소비자 프로모션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심은 "국제 정세 속 장기간 지속된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포장재 등 자재가격이 급등하고 이로 인해 누적된 원가부담이 심화된 상황"이라며 "그동안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며 감내해왔지만, 최근 들어 국내 수익성 악화와 협력사 납품가 인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