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폭염 등 재난 취약 이주민들에 대한 점검과 보호조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지난 14일 광명시 주거용 비닐하우스 현장을 방문했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에 사는 주민 누구도 재난과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서는 안 된다”며 “폭염 등 재난 취약한 이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보호조치를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인해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자의 안전 문제가 제기돼서다.
이에 도는 다음달 14일까지 3주간 31개 시군의 농·축산·어업 분야 이주노동자(고용허가제·계절근로제)가 거주하는 숙소 4,420개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한다.
기후위기와 자연재해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피해까지 모두에게 똑같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조사는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조립식 건축물 등 주거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주거시설 적법 여부와 화장실 등 필수 시설 구비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도는 조사결과에 따라 주거취약 이주민에 대해선 경기기후보험과 복지사업을 연계해 긴급구호와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적법절차 없는 가설건축물 숙소 제공 사업자는 시군과 협의해 행정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안전상 계속 거주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주거시설이 확인될 경우에는 시군과 협력해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하는 등 긴급 보호조치한다.
의료·복지·상담 등 기존 이주민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주거취약 이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는 인도적 보호와는 별개로 제도 악용이나 지역사회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추 지사는 "폭염은 물론 집중호우와 같은 기상이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을 더욱 촘촘히 점검하겠다"며 "위험 징후가 확인된 경우 신속하게 의료·복지 지원과 대피 지원까지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등 재난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주민들에게 더욱 큰 위험으로 다가온다”며 “이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 14일부터 고용노동부 및 시군과 합동으로 도내 산업현장과 이주노동자 주거시설의 폭염 대응 실태도 점검하고 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