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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니아테라퓨틱스, 상장해도 'R&D 자금' 숙제

공모자금 커버율 36%…기술이전 수익 확보가 관건
"향후 외부조달 계획 없어"…확정 계약 MSD 1건뿐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인제니아테라퓨틱스가 연구개발(R&D)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 주목받고 있다.

공모자금과 기술이전 수익으로 연구개발비를 충당할 계획이지만,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돼 상장 이후 추가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아 보인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지난 21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자금으로 전체 연구개발비의 36%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기존 보유 현금과 기술이전 수익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인제니아테라퓨틱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올해 미국 제약사 MSD가 망막 질환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IGT-427)을 임상 2b·3상 단계로 진입시키면 11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2028년에 임상 3상 완료 또는 이에 준하는 후기 개발 마일스톤 달성을 전제로 1억100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규모가 가장 큰 2028년 마일스톤은 임상 성공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 수익이다. 현재 확정한 기술이전 계약은 MSD와의 계약이 유일하다.

보유한 현금도 넉넉한 편이 아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금융자산은 약 990만달러(약 142억원)로, 올해 연구개발비(약 247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향후 2~3년간 별도의 외부 자금조달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IPO 시장에선 상장 직후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이 잇따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상장 이후 추가 자금조달 여건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연구개발비용은 기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공모 자금으로도 충분히 충당할 수 있고, MSD로부터 2028년까지 마일스톤도 단계적으로 수령할 예정"이라며 "자체 임상 진행 중인 후보 물질도 글로벌 빅파마들과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000~1만4500원이며 공모 규모는 600억~725억원이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