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고창 농특산물, 대기업과 손잡고 소비자 입맛 사로 잡다

고창군, ㈜이랜드이츠 등 8개 기업과 협업 통해 전국 유통망 확대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수박, 복분자, 고구마, 멜론, 풍천장어 등 대한민국 최고의 식재료를 생산해 온 전북 고창군. 고창군이 최근 국내 대표 식품·외식기업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 올리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편집자)

고창군은 지난해부터 7월 현재까지 모두 8개 기업(㈜롯데웰푸드, ㈜피자앤컴퍼니, ㈜엠즈씨드, ㈜푸디스트, 클라우드, ㈜보나비, ㈜이랜드이츠, ㈜링티)과의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복분자, 고구마, 멜론, 지주식김 등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출시와 공동마케팅을 추진해 왔다.

고창 고무마로 만든 반올림 고구마피자 [사진=고창군 ]

◇전북 최대규모 고구마 산지…고구마 과자·피자·음료·케이크 출시 ‘폭발적 호응’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고창 고구마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다. ㈜롯데웰푸드는 작년 9월 빈츠, 카스타드, 찰떡파이 등 12종의 협업 제품을 전국에 출시하고 고창 고구마 19톤을 공급받았다.

또한 수도권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약 9천 명이 방문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고창 농산물을 널리 알렸다.

㈜피자앤컴퍼니(브랜드명 반올림피자)도 고창 고구마피자를 출시하고 지난해 약 200톤 규모의 고구마를 공급받았다.

또한 고창 모양성제 축제 기간 시식행사에서 고구마피자 500판을 제공했으며, 고창 고구마 홍보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높은 홍보 효과를 거뒀다.

㈜엠즈씨드(브랜드명 폴바셋)역시 지난 3월 전국 146개 매장에서 고창 고구마라떼, 땅콩라떼, 복분자에이드, 고구마 치즈케이크 등을 출시하며 고창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모기업인 매일유업 생산공장이 고창군에 소재하여 지역 상생의 의의를 더했다.

㈜보나비(브랜드명 아티제)는 고창 땅콩빵과 단호박 식빵, 수박주스, 복분자라떼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수도권 60여 매장에 출시하여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선운산 멜론은 뷔페 메인메뉴에…지주식김은 화장품, 복분자는 건강음료 원료로

‘애슐리 퀸즈’로 잘 알려진 ㈜이랜드이츠는 올 여름 고창선운산 멜론을 활용해 뷔페 시즌메뉴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고구마, 땅콩을 활용한 시즌 메뉴를 전국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멜론 약 200톤을 공급하는 등 대규모 소비처 확보에도 성공했다.

클라우드(브랜드명 유리숲)는 고창 지주식김을 활용하여 피부 보습에 좋은 화장품을 개발하고 제품 홍보와 함께 고창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 홍보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땀으로 흘린 수분보충을 위해 고창 복분자가 나섰다. 건강음료 제조회사 ㈜링티가 고창 복분자를 활용한 ‘링티 복분자맛’을 출시해 전국 판매에 나섰다.

㈜링티에서 홍보영상 제작과 SNS 중심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고창 복분자의 우수성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

◇에버랜드, 고창수박 활용 굿즈출시 …삼성웰스토리, 전국 구내식당서 고창농산물 활용 시즌메뉴

삼성 에버랜드(삼성물산 리조트부문)는 쌍둥이 판다(루이바오, 후이바오)와 고창 수박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를 출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제23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 축제’ 홍보 부스 운영, SNS 등 온라인 홍보를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 고창 수박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삼성웰스토리와(주)는 전국 170여개 기업체 구내식당에서 고창 복분자와 보리 등을 활용한 신메뉴 5종과 수박을 활용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고창군은 단순한 농산물 납품을 넘어 기업과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전국 유통망과 브랜드를 활용한 홍보를 추진하며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1년 6개월여 만에 고구마 5억2000만원, 복분자 1억4000만원, 멜론 5억원, 수박 5000만원 등 약 15억원 규모의 농산물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업들이 고창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품질 좋은 농산물 때문만은 아니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산지 방문, 생산 농가와의 교류, 공동 홍보까지 함께하는 고창군의 적극적인 협업 방식이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청정 자연환경과 우수한 농산물을 갖춘 고창을 배경으로 쿠팡플레이 OTT 예능 ‘봉주르빵집’ 촬영이 진행됐다.

출연진인 김희애, 차승원 등 마을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며 고창 복분자, 청보리, 계란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직접 개발하고 선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고창의 농산물과 아름다운 농촌 풍경이 자연스럽게 전국 시청자들에게 소개되면서, 고창 농산물은 '좋은 원료'를 넘어 소비자가 신뢰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대기업 유명 카페와 외식업체에서 고창수박과 고구마, 멜론, 복분자 등을 활용한 메뉴를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고창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고창 농산물의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