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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하청노조와 교섭 위한 실무회의 나서

노사 교섭 의제에 대한 입장차⋯추가 실무회의 진행 예정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제철이 하청 노동조합과 원청교섭을 위한 실무회의를 시작했다. 실제 교섭이 성사될 경우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현대차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원·하청 간 직접 교섭이 이뤄지는 사례가 된다.

다만 교섭 의제 등을 둘러싸고 노사 간 입장차가 커 본격적인 협상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 9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에서 현대제철 원청교섭 논의를 위한 노사정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3일 직접 교섭을 전제로 한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최근 노동부 천안지청의 중재로 열린 노사정 회의에서 사측과 하청노조가 원청교섭에 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사는 첫 실무 회의에서 교섭 의제에 대해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교섭에서 임금·성과급, 고용 안정, 복지, 정규직 전환 등의 안건을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산업안전보건법상 교섭 대상인 안전 문제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사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측은 "현행법 취지 및 현장 안전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제반사항을 논의 중에 있다"며 "교섭제반사항에 대해 입장차가 있다. 최대한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사는 향후 추가적인 실무 회의를 진행하며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노사는 오는 8~9월 1차 원청교섭 상견례를 개시로 노사정회의와 실무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