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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서 '24시간 야간경제' 첫 시동

여의도·뚝섬 한강공원에 200동 규모 임시야영장 조성
한강버스·수영장·축제·배달 연계 체류형 소비 확대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서울시가 한강을 야간경제 활성화의 첫 무대로 삼고 이동과 문화, 레저, 소비를 연계한 '24시간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4시간 한강’ 야간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23일 서울시는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민과 관광객이 낮부터 밤, 새벽까지 머물며 즐길 수 있는 '24시간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강을 단순히 잠시 들르는 공간이 아닌 하루 종일 머무는 체류형 공간으로 바꾸고 한강 방문객의 소비를 인근 골목상권까지 연결하는 서울형 야간경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8월 한 달간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에 각각 100동씩 총 200동 규모의 임시 야영장 '한강 밤핑'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며 장소 이용료는 무료다. 시민들은 개인 텐트를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지만 취사와 연박은 제한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에서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는 야영을 여름 성수기에 한해 특별 지정구역에서 시범 허용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낮에는 수영과 수상레저를 즐기고 밤에는 캠핑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한강 이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야간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여의도 한강수영장의 야간 디제잉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 운영하며 난지 물놀이장도 8월부터 야간 디제잉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한강페스티벌과 연계해 '한강 나이트워크 42K', '무소음 DJ파티', '한강 다리 밑 영화관' 등 다양한 야간 콘텐츠도 운영한다.

한강 접근성도 높인다. 서울시는 8월 중순부터 한강버스 야간 운항을 확대해 잠실·여의도·마곡 방면 노선에 야간 2회 추가 운항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간 이동을 활성화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여의도·뚝섬 한강공원 임시야영장 주변에는 야간 임시 배달존 2곳을 추가 설치해 총 8개 배달존을 운영한다. 8월 한 달간 '서울배달+땡겨요'를 이용하면 최대 8000원 상당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여의도·뚝섬·망원 한강공원 인근 21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정보를 함께 안내해 방문객 소비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임시야영장 주변에 CCTV를 추가 설치하고 공공안전관과 한강보안관 순찰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이용객 증가 추이를 반영해 안전 인력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회용기 사용과 분리배출 실천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에코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친환경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 종료 후 이용객 만족도와 야간 방문객 수, 평균 체류시간, 주변 상권 매출 변화 등을 분석해 향후 11개 한강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은 이동과 휴식, 문화와 관광, 소비가 한자리에서 연결되는 서울의 가장 경쟁력 있는 야간경제 자산"이라며 "한강버스와 수영장, 축제, 배달, 야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이 낮부터 새벽까지 머물고 즐기는 새로운 한강 이용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