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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에선 왜 이상한 냄새가 날까?" [헬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침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에 대한 치과 전문의의 설명이 나왔다.

침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에 대한 치과 전문의의 설명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최근 치의학과 전문의 김사란 원장은 유튜브 채널 'Doctor Saran'을 통해 침에서 냄새가 나는 원인과 이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침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다양한 성분이 섞여 있는 체액이다. 침 속에는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 탈락한 점막 세포 등이 함께 포함돼 있어 일정한 냄새가 날 수 있다.

특히 식사 후 입속에 음식물이 남아 있거나 구강 위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세균이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또 침 냄새는 치태와 치석이 많이 쌓여 있을수록 두드러질 수 있다. 치태는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세균막으로 시간이 지나면 치석으로 굳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세균이 지속적으로 증식하면서 침 냄새와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침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Savina Dental]

침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김 원장은 치석이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고, 양치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치아 사이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는 치실을 이용해 꼼꼼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치 후에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나 세균이 남아 있으면 침과 섞여 냄새가 지속될 수 있다며, 치실을 꾸준히 사용하는 습관만으로도 침 냄새를 상당 부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연구에서도 침 냄새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구강 내 세균 증식을 꼽는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입안의 자정 작용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아침에 침 냄새와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침은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침 분비가 줄어들면 이러한 기능이 약해져 악취가 쉽게 발생한다.

구강 건조증 역시 침 냄새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피로, 항히스타민제 등 일부 약물 복용으로 입안이 마르면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충치와 치주염, 사랑니 주변 염증, 편도결석 등도 세균 증식을 촉진해 침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침 냄새를 줄이려면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사진=유튜브 @지식인사이드]

혀에 하얗게 끼는 설태도 빼놓을 수 없다. 설태는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성하는 휘발성 황화합물이 많이 만들어지는 부위로, 구취와 침 냄새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이 밖에도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장염 같은 소화기 질환, 만성 비염이나 후비루 등 이비인후과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입안으로 냄새가 올라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침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충분히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양치질만 하는 데 그치지 말고 혀 클리너를 이용해 혀 안쪽의 설태를 꼼꼼히 제거하면 세균이 만들어내는 휘발성 황화합물을 줄여 침 냄새와 구취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