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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목포대, 순천대 ‘의대 설립 역제안’ 거절

순천대 제안에 “인수위 제시안 지역만 바꾼 것… 수용 불가” 공식 회신

[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국립목포대학교가 국립순천대학교가 제안한 대학통합 및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 방안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

앞서 국립순천대는 공문을 통해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기초의학교육 기능 중심의 단계적 대학병원은 순천에 두고, 임상 이론·실습교육 및 대학병원 설립은 목포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국립목포대학교 전경 [사진=국립목포대학교]

이에 대해 국립목포대는 해당 제안이 지난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인수위원회가 양 대학에 제시했던 원안의 지역별 역할을 서로 바꾼 형태의 ‘역제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목포대는 회신을 통해 “인수위의 분석과 제안 배경을 전면 부인하는 역제안이 실현 가능성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워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목포대 관계자는 “대학 간 자율적 협의와 합의를 강조해 온 순천대가 인수위에서 이미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힌 안을 다시 제안한 것은 협의의 형평성과 절차적 일관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 “실질적 논의 진전 없어”… 언론 보도 내용에 깊은 유감

아울러 국립목포대는 지난 20일 협의 이후 국립순천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사실과 다른 인터뷰 내용이 보도된 점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목포대 대학본부는 “양 대학 간 협의에서 새로운 제안이 없었음에도 순천대가 인수위 제안을 역제안했다거나, 목포대가 이에 대해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식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양 대학 간 실질적인 논의의 진전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목포대 측은 “순천대에 구성원 전체가 동의할 수 있는 새로운 제안이 있다면 공식 알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새로운 제안이 오더라도 목포대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한편, 국립목포대는 2025년 12월 10일 체결된 3자 업무협약의 취지를 존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목포대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라는 지역의 숙원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의 신설 의과대학 지정 일정을 저해하지 않는 기한 내에서 합리적이고 상생적인 협의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