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역 재편 작업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해운대와 화명·금곡에 이어 개금·당감, 만덕, 다대, 모라까지 중장기 정비 방향이 제시되면서 부산지역 6개 노후계획도시의 전체 청사진이 모두 마련됐다.
부산시는 개금·당감, 만덕, 다대, 모라 등 4개 지구를 대상으로 한 ‘2035 부산광역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16일간 주민공람을 실시한다.
이번 계획안은 도시계획과 건축, 교통, 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국토교통부, 국토연구원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지역별 여건을 반영해 적정 개발밀도와 기반시설 개선 방향을 설정하고, 통합 정비가 필요한 지역은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로써 앞서 기본계획이 수립된 화명·금곡과 해운대 지구를 포함해 부산의 6개 노후계획도시 모두 중장기 정비 방향이 갖춰지게 됐다.
개금·당감지구는 부산진구 개금동과 당감동 일원 약 1.02㎢를 대상으로 한다. 백양산과 주거지를 연결하는 녹지축을 확대하고 경사지 보행환경과 생활 SOC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평균 기준용적률은 330%이며 특별정비예정구역은 주택단지 정비형 7곳과 이주대책 지원형 1곳 등 모두 8곳이다.
만덕지구는 북구 만덕동 약 1.04㎢를 대상으로 만덕역 중심의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덕천천과 연계한 공원·녹지, 보행체계 확충을 추진한다. 평균 기준용적률은 340%이며 특별정비예정구역은 5곳이다.
다대지구는 사하구 다대동 약 1.30㎢ 규모로 바다와 아미산 등 자연환경을 주거지와 연결하는 경관축 조성과 대중교통, 보행환경 개선을 담았다. 평균 기준용적률은 330%이며 특별정비예정구역은 모두 11곳으로 가장 많다.
모라지구는 사상구 모라동 약 1.05㎢를 대상으로 백양산과 주거지, 인근 사상공업지역의 연계성을 높이고 단절된 보행공간과 공원·녹지, 생활 SOC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정비한다. 평균 기준용적률은 330%이며 특별정비예정구역은 7곳이다.
시는 공람 기간 4개 지구별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접수된 의견을 검토한 뒤 시의회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 협의, 부산시 노후계획도시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교통부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하고, 구역별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지역별 특성과 미래 여건을 반영해 정비 방향을 구체화한 만큼 주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지역에 적합한 미래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