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도 안양시는 올해 6월 말 기준 출생등록수가 2388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25년 6월 말 출생등록수 1871명보다 517명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규모다. 월평균 출생등록수도 398명으로, 2025년 월평균 318명보다 80명 늘어 25.2% 증가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말 출생등록수가 약 47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출생등록수 3819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안양시의 출생 증가 흐름은 합계출산율에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 잠정자료에 따르면 안양시 합계출산율은 2024년 0.85명에서 2025년 0.93명으로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0.75명에서 0.80명으로 6.6%, 경기도는 0.79명에서 0.84명으로 6.3% 증가해 안양시의 증가율이 전국과 경기도 평균을 모두 상회했다.
전국 출생 지표도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전국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전년 동기 0.83명보다 0.12명 높아졌다.
출생아 수는 6만5362명에서 7만5013명으로 14.8% 증가했다. 안양시의 상반기 출생등록 증가율 27.6%는 전국적인 출생 회복 양상 속에서도 비교적 가파른 수준을 나타냈다.
시는 이러한 증가세가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임신·출산·양육 지원,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 정책 등 생애주기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율 상승은 30대에서 두드러져 올해 1분기 30~34세 여성의 출산율은 인구 1000명당 88.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명 높아졌고, 35~39세는 62.4명으로 9.0명 상승했다. 25~29세도 1.7명 늘었다.
첫째아 비중은 63.2%로 1.4%포인트 높아져 첫 자녀 출산 증가가 전체 출생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혼인 증가도 출생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지표다. 올해 1분기 전국 혼인 건수는 6만230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609건, 6.1% 늘었다.
남성은 30대 초반, 여성은 20대 후반에서 혼인율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최근 혼인 증가가 향후 출생 지표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청년층의 정착 여건 개선과 출산·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보육, 돌봄, 주거, 일자리 분야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026년 상반기 출생등록수 증가는 안양시가 추진해 온 청년·출산·양육 정책의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