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승엽 기자]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완도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동력으로 ‘청년’과 ‘민생 경제 회복’을 제시한 김신 완도군수를 만났다.
김 군수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청년 정책의 방향성부터 완도의 천혜 자원을 활용한 경제 부흥 전략, 그리고 군정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 “지역 소멸 극복 유일한 길은 청년… 현금성 지원 넘어 일자리·소득 창출해야”
김신 군수는 지역 소멸 문제를 언급하며 일본의 사례를 들었다.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면 주민들의 자산 가치가 무용지물이 되는 비극적 현실이 다가온다”며 “이 위기를 극복할 유일한 방안은 결국 청년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존의 단발성 현금 지원이나 일시적인 시설 확충 방식을 넘어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장했다. “청년들에게 단순히 현금을 지급하거나 키즈카페 몇 곳을 더 만드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청년들이 완도에서 희망을 갖고 안착하려면 실질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와 창업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군청 내 청년 전담 팀을 신설해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고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덧붙였다.
◆ 완도만의 자산 활용한 ‘제2의 장보고 시대’ 개막
김 군수는 침체된 완도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완도가 가진 고유의 자원에 주목했다.
“완도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바다와 자연경관을 가진 천혜의 자원 보유지”라며 “1,200년 전 장보고 대사가 완도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해상 무역을 지배했던 것처럼, 21세기 완도도 신재생에너지, RE100 기업 유치,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침체된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전복과 해조류 등 지역 수산물을 원물 그대로 판매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2차·3차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 수산인과 청년들의 소득을 대폭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 “선심성 예산 배제… 군민과 소통하는 정직하고 공정한 군정 만들터”
군정 운영 및 예산 집행에 대한 개혁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군수는 “지방정부의 예산이 치적 쌓기나 특정 세력만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며 “약 7천억~8천억 원에 달하는 완도군 예산을 오직 민생 경제 살리기와 소외된 군민들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물품 구매나 용역 발주 시 지역 주민과 업체에 우선권이 돌아가도록 해 군 예산이 지역 내부에서 선순환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김신 군수는 “변화와 개혁은 기존의 습관을 깨는 일이기에 기득권의 저항과 어려움이 따르지만,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행정 중심이 아닌 '군민 중심'의 대동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완도군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완도군=한승엽 기자(god050310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