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평행선을 달리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 교섭에 최종 합의했다. 카카오페이도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카카오 본사는 교섭을 이어간다.

21일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사의 교섭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사는 교섭이 온전히 끝나 이날 오후 12시 조인식을 진행했다"며 "카카오페이도 잠정 합의와 관련한 조합원 투표가 끝나 오는 23일 오후 3시 조인식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중순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엔터프라이즈 등 4개 계열사의 교섭이 결렬됐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중재한 조정 절차에서도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노조는 6월 10일 1차 파업, 같은 달 29일 2차 파업을 강행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교섭 결과와 관련해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회사의 장기 비전, 고용 불안 문제 등에서 좀 더 협의가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전날(20일) 잠정 합의안이 내부 투표를 거쳐 가결됐고 이날 조인식을 열고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부 계열사 노사가 합의에 도달하면서 카카오 본사도 조만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섭 현황과 향후 단체행동 계획에 대해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교섭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카카오 측은 "노조와 대화·교섭을 이어오고 있다"며 "일정상 연기된 교섭은 일정 조율 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 계열사 카카오뱅크 노사는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거쳤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파업 등 쟁의 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은 카카오뱅크 노조는 오는 31일 전일 파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