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최원용 경기도 평택시장이 "교육과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구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 20일 열린 사단법인 평택신문방손언론인클럽 간담회에서 "도시 경쟁력은 일자리뿐 아니라 교육과 의료 등 정주여건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시장은 신도심 개발로 촉발된 구도심 공동화 및 어린이집 연쇄 폐원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정주 여건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최근 5년간 관내 어린이집 100여 곳이 문을 닫고 상가 공실이 급증한 현상에 대해 "주차장, 공원, 보행환경 등 생활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이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공간의 재활용'과 '청년층 유입'을 제시했다.
소유주가 빈집을 철거해 시에 부지를 제공할 경우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를 도입해 주차장과 소규모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입지가 우수한 빈 상가와 건물을 시가 직접 매입, 청년 예술가와 벤처 창업가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신도심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3대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강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주대병원 건립에 대해 시 차원의 파격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카이스트(KAIST) 평택캠퍼스 유치와 글로벌 인재 정착을 위한 명문 국제학교 설립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도 제시했다. 그는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가 입지해 있지만 지역 기업의 산업 생태계 진입은 여전히 쉽지 않다"며 "시 예산을 활용해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사혁신 방안도 내놨다.
분산된 인허가 업무를 통합하는 '원스톱 민원봉사국'과 주민 갈등을 전담하는 '갈등조정팀'을 신설해 행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인사 기준에 대해서는 능력 위주 재편을 강조하는 한편, 음주운전이나 성 비위 등 중대 비위자에 대해서는 승진 원천 배제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원특별법과 관련해 최 시장은 "현재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들이 인프라 부족으로 우울증을 호소할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단기적 수혜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부 차원의 지속 가능하며 실질적인 주둔 지역 지원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는 '함께 성장하는 시민이 행복한 평택'을 만들기 위해 전 공직자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택=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