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이 여름철 벼 병해충 확산을 막고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무인항공 방제에 나섰다.
기후변화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스마트 농업기술을 활용한 선제 대응으로 안정적인 벼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달성군은 군비 4억2000여만원을 투입해 오는 31일까지 관내 벼 재배지 2천400ha를 대상으로 1차 무인항공 공동방제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방제는 21일 논공읍과 옥포읍을 시작으로 22일 화원읍과 다사읍, 하빈면에서 진행된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는 나머지 4개 읍·면으로 확대해 순차적으로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을 고려해 방제 시간을 이른 오전과 늦은 오후로 조정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고,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방제는 여름철 벼 재배에 큰 피해를 주는 도열병과 벼멸구, 혹명나방 등 주요 병해충 방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살충제와 살균제뿐 아니라 유기농업자재로 등록된 규산질 비료를 함께 살포해 벼 쓰러짐(도복)을 예방하고, 드론 등 스마트 농기계를 활용한 방제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달성군은 방제 약제가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방제 시간에는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장독대를 덮는 등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양봉과 축산 농가에도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를 요청했다.
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2차 무인항공 방제도 도입한다.
2차 방제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접수하며, 실제 방제는 병해충 발생 시기에 맞춰 8~9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 위험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농민들이 병해충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현장 중심 민생행정의 출발점"이라며 "기후변화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 강소농 육성과 다양한 농업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원활한 항공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