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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전용 AI칩 개발⋯기존 TPU와 병행 생산

2028년 서버 배치 목표⋯AI 연산 자원 부족 등 영향으로 풀이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에 최적화한 새 맞춤형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로고 [사진=픽사베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2028년 서버 배치를 목표로 '프로즌 v2'라는 내부 코드명을 지닌 새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간 구글이 개발·출시했던 기존 텐서처리장치(TPU)와는 별도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기존 TPU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AI 모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 프로즌 v2는 제미나이의 데이터 처리 방식과 가중치 등을 사전 내장하자는 아이디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즌'이라는 이름도 AI 칩이 제미나이에 최적화한 형태로 영구 고정된다는 개념에서 유래한 것이다. 구글은 이 AI 칩으로 AI 모델 제미나이를 구동하면 전력 단위 당 처리 토큰 양이 6~10배 효율적이며 응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구글이 제미나이 맞춤형 칩을 개발하는 건 AI 연산 자원이 부족한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글 내부적으로는 연산 자원 부족으로 사내 갈등을 겪거나 외부 고객과 계약까지 제한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구글은 최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AI에 매달 9억2000만 달러(약 1조3600억원)를 지불하며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자사의 AI 모델을 이용하는 메타의 사용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다만 구글은 이 AI 칩을 대규모로 양산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제미나이라도 버전에 따라 처리 방식이나 가중치가 달라지면 칩의 활용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