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지난 7월 문을 연 달성군 시니어 베이커리 '비슬애빵'이 개소 보름여 만에 대표 메뉴가 연일 조기 완판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직접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수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입맛과 신뢰를 사로잡으며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화원읍 비슬로에 문을 연 달성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공동체사업단 '비슬애빵'은 대구시 시니어클럽 특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마련된 수익형 일자리 사업이다.
매장은 포장과 배달을 전문으로 운영되며, 개소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 지역 기관들의 단체 간식 주문도 꾸준히 이어지며 조기 정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인기를 끄는 메뉴는 100% 쌀가루로 만든 수제 '호두모찌'다.
하루 평균 준비하는 80개가 매일 조기 완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개소 보름 만에 호두과자 1천169개, 땅콩빵 2천975개가 판매되는 등 다른 대표 메뉴들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근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등의 단체 주문도 6차례 이어졌다.
현재 비슬애빵에는 제빵 기술 교육을 이수한 60세 이상 어르신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어르신들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교대로 근무하며 구움과자 제조부터 포장, 매장 관리까지 운영 전반을 직접 맡고 있다.
비슬애빵에서 근무하는 도리숙(67) 씨는 "내 손으로 직접 구운 따뜻한 빵을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매일 아침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할 수 있는 일터와 좋은 동료들이 생겨 삶에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매장을 찾은 화원읍 주민 김모(42) 씨는 "어르신들이 매장을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해 믿음이 간다"며 "빵이 많이 달지 않고 쫄깃해서 아이들 간식으로 자주 구매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비슬애빵은 단순히 빵을 판매하는 매장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공동체 공간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참여 어르신들의 인건비와 사업단 운영비로 전액 재투자돼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