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상미당홀딩스가 창업 초기부터 이어온 '상미당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공헌과 글로벌 사업을 함께 키우며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장학사업과 직업교육, 식품 나눔 등을 체계화하는 한편, 파리바게뜨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며 '사회적 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키우는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상미당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1998년 푸드뱅크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후 2011년 사회복지법인 '행복한재단'을 설립하며 장학사업과 제과·제빵 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확대해왔다.
대표 사업인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은 허영인 회장의 제안으로 2012년 시작됐다.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장학사업으로 지금까지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등 3077명에게 총 54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미래 제과·제빵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내 꿈은 파티시에'는 베이킹 체험과 경연을 통해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276개 팀, 845명이 참가했고 제과·제빵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 37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누적 후원금은 약 11억7000만원이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도 201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파리크라상 기술교육팀 전문 강사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며 현재까지 3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장애인 제빵교육장 조성과 직업훈련비, 해외연수 등을 포함해 약 9억원을 지원했다.
상미당홀딩스의 사회공헌은 식품 기부에서도 두드러진다. 전국 푸드뱅크에 전달한 누적 기부액은 약 3270억원으로 연평균 169억원 규모에 달한다. 국내 식품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식품 기부 실적이다.
푸드뱅크의 원활한 식품 배송을 위해 냉동탑차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 6대, 2024년 2대, 2025년 2대 등 모두 10대를 지원했다. 향후 5년 동안 10대를 추가 지원해 총 20대의 배송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상미당 행복한펀드'는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규모를 추가 출연하는 매칭펀드 방식이다. 지금까지 약 28억4000만원이 조성돼 장애 어린이 재활치료와 보조기구 지원, 예체능 교육 등에 활용됐으며 약 1800명의 장애 어린이와 가족이 도움을 받았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사업을 통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카페 조성과 운영에 약 30억원을 후원했으며 기술교육과 매장 운영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상미당홀딩스의 사회공헌은 ESG 경영이 본격화하기 이전부터 20년 넘게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기업문화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은 창업주 고(故) 허창성 명예회장의 철학을 허영인 회장이 계승하며 더욱 확대됐다. 전국 사업장과 약 6600개 가맹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했고, 허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상미당홀딩스는 사회공헌과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중국,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15개국에서 약 750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3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은 가맹점 비율이 90%를 넘어 안정적인 프랜차이즈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서부와 동부 핵심 상권에 이어 플로리다와 하와이 등 신규 지역으로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는 약 15만㎡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를 확보해 북미와 향후 중남미 시장까지 대응할 수 있는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 중이다. 현지 생산 체계가 완성되면 공급망 안정성과 물류 효율성이 높아져 북미 사업 확대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아에서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는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구축해 동남아와 중동 시장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마련했다.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60여 개 품목을 생산할 수 있으며 세계 약 19억 명 규모의 글로벌 할랄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14년 프랑스 파리에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로 진출한 데 이어 영국에서는 2022년 런던 1호점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유럽 첫 가맹점을 연 이후 현재 5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가맹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생산기지와 현지 맞춤형 가맹 모델이 안착할 경우 파리바게뜨가 'K-베이커리'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빵을 나누는 것을 넘어 제과·제빵 기술과 경험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학 사업과 직업 교육, 취약계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