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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학생 200명, DMZ서 평화를 배우다…경북교육청 '평화수호 프로젝트' 운영

경북·전남광주 학생들 독서·토론·현장체험으로 통일 가치 공감
임종식 교육감 "교류와 공감이 평화의 출발점…글로컬 평화 인재 육성"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교육청이 영·호남 학생들이 함께 독서와 토론, DMZ 현장체험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배우는 특별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분단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며 한반도 평화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평화 비전 선언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파주와 고양 일원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과 공동으로 '2026 영·호남 학생 평화수호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통일로 하나 되는 한반도, 함께 여는 평화의 미래'를 주제로 영·호남 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함께 배우고 미래 세대가 만들어갈 평화 비전을 설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북교육청 청소년 평화가치 이음단 학생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전남독서인문학교 참가 학생, 지도교원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여했다.

경북에서는 경주화랑고등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사범대학부속무학고등학교, 선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전남광주교육감도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영호남 학생 평화 수호 프로젝트 평화비전 선언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프로젝트는 사전 독서활동과 본 행사, 사후 기록 활동으로 이어지는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행사에 앞서 '파도', '선량한 차별주의자', '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 등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한 도서를 읽으며 평화 감수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키웠다.

첫날에는 독일 출신 저널리스트 안톤 숄츠의 평화 특강과 영·호남 학생 교류 프로그램, 평화 비전 선언식이 진행됐다.

학생 대표와 교사, 두 교육감은 평화 비전 선언서를 함께 낭독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고, 평화 선포 행사와 음악제를 통해 지역과 이념을 넘어서는 공감의 시간을 만들었다.

둘째 날에는 파주 DMZ 일원을 찾아 남북출입사무소와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등을 둘러보며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열린 'Peace Talk : 책으로 떠난 평화의 길, 나의 이야기' 원탁토론에서는 영·호남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한 팀을 이뤄 사전 독서와 현장 체험을 바탕으로 평화와 통일, 미래 세대의 역할, 남북 학생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자유롭게 토론했다.

마지막 날에는 용산전쟁기념관을 방문해 전쟁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인문 체험을 진행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영호남 학생 평화 수호 프로젝트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은 행사 이후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평화 에세이와 활동 소감, 특강 자료, 현장 사진 등을 모아 평화 기록집을 제작하고 교육 현장에 공유할 계획이다.

또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영·호남 학생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국 단위 학생 평화수호 한마당과 남북 학생교류 기반 조성으로까지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평화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며 미래 세대인 학생들의 교류와 공감이 그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독서와 토론, 현장 체험을 통해 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며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