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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산업정책도 '선택과 집중'"…제조업 혁신 해법 모색

한경협·공학한림원 '뉴 K-인더스트리' 포럼 개최
"분산 지원보다 전략산업 집중"…정부도 제조업 AI 전환 속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리 산업정책도 전략산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 현장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숙련공의 노하우까지 디지털 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도 제시됐다.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공학한림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형 신성장동력, 뉴 K-인더스트리'를 주제로 개최한 제286회 NAEK 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공학한림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형 신성장동력, 뉴 K-인더스트리'를 주제로 제286회 NAEK 포럼을 개최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세계 각국이 경제안보와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산업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도 산업 지원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우리나라는 기업 재정지원 규모가 OECD 평균보다 작고 지원도 여러 분야에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제는 전략산업에 보다 집중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산업도 함께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새로운 산업을 찾는 것보다 기존 제조업을 AI로 혁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산업정책 3.0'을 제안했다.

제조업의 AI 전환(AX), 녹색전환(GX), 서비스 혁신(SX)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제도와 인재, 금융 등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이 20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형 신성장동력, 뉴 K-인더스트리'를 주제로 열린 '제286회 NAEK포럼'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토론에서는 정부의 제조업 AI 전환 계획도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마다 따로 관리하던 생산 데이터를 안전하게 모아 AI가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를 처음 도입하는 중소기업도 생산관리와 품질검사 등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또 일부 생산 공정에만 적용되던 AI를 생산과 품질관리, 물류까지 공장 전체로 확대하는 'AI 자율공장' 구축도 추진한다.

숙련공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작업 노하우를 데이터로 축적해 AI가 학습하도록 함으로써 숙련 인력이 은퇴해도 기술이 이어질 수 있는 제조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