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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2.7조원에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

오는 12월 말 인수 절차 최종 완료⋯비만·당뇨 치료제 시장 진출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을 인수하며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약 2조 7000억 원에 폴리펩타이드 그룹(PolyPeptide Group)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약·바이오업계 인수합병(M&A)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도(암베르나트) 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주주 지분 인수 및 공개매수를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지분 100% 확보를 목표로 오는 12월 말 인수 절차를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항체의약품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ADC(항체약물접합체) 중심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펩타이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1996년 글로벌 제약사 페링(Ferring)의 펩타이드 생산사업부에서 분사한 펩타이드 CDMO 전문기업으로 스위스 바르(Baar)에 본사를 두고 있다. 펩타이드 치료제 관련 1000건 이상의 개발·생산 실적(track record)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폴리펩타이드 그룹의 펩타이드 의약품 생산시설과 기술, 숙련된 전문 인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며 "유럽·미국·인도 등 핵심 거점에서의 지리적 입지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폴리펩타이드 그룹은 현재 유럽·미국·인도 등 5개국에 6개 생산 거점 및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운영 중이며, 1500여 명에 달하는 전문 인력을 두고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