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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있는데 잠들기 전 출출하다면⋯굶지 말고 '이 음식' 먹어야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당뇨 환자가 밤에 출출할 때 먹어도 비교적 부담이 적은 야식이 전문가에 의해 소개됐다.

당뇨 환자가 밤에 출출할 때 먹어도 비교적 부담이 적은 야식이 전문가에 의해 제시됐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최근 이지혜 임상영양사는 유튜브 채널 '건나물TV'를 통해 당뇨 환자의 건강한 야식 선택법을 설명했다.

이지혜 영양사에 따르면 가장 좋은 방법은 저녁 8시 이전에 식사와 간식을 모두 마치는 것이다. 밤늦게 음식을 먹으면 자는 동안에도 소화를 위한 대사 활동이 계속돼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며, 위산 역류와 역류성 식도염 위험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고, 밤에는 인슐린의 분비와 작용이 낮보다 떨어져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단 음식이나 튀김, 라면, 가공식품 같은 야식은 혈당을 급격히 높이고 과도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지방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 이러한 식습관이 반복되면 비만과 당뇨병 위험이 커지고, 자극적인 배달 음식이나 술을 함께 섭취하면 위산 역류와 수면 장애,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플레인 요거트. [사진=픽사베이 ]
삶은 달걀. [사진=Simply Recipes]

다만 늦은 시간 허기를 참기 어려울 때는 몸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먼저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셔 식욕이 가라앉는지 확인한 뒤에도 배고픔이 계속된다면 무가당 요거트, 삶은 달걀, 소량의 견과류, 따뜻한 우유 반 컵, 연두부, 오이와 당근 같은 생채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새벽 저혈당이 반복되는 일부 당뇨 환자는 예외가 될 수 있다. 인슐린 주사나 설폰요소제 계열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 중 수면 중 식은땀이나 두통, 어지럼증 등을 자주 겪는 경우에는 잠들기 2시간 전 삶은 달걀이나 우유 반 컵 같은 고단백·저당질 간식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면 사과나 귤처럼 산도가 높은 과일은 위벽을 자극해 잠자는 동안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어 야식으로는 적절하지 않다. 아울러 아무리 건강한 음식이라도 과식하면 남는 열량이 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는 만큼, 야식은 한 주먹 정도의 양만 섭취하고 늦어도 취침 2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거나 혈당 스파이크가 심한 사람,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사람, 지방간이나 비만,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야식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